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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럴 수도 있겠네.

글쓴이 자칭귀비

등록일 2003-11-12 21:31

조회수 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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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모 금융기관에서 연수원 방문에 우리 부부를 동석 시켜 줬는데
처음 본 우리에게 빛나리 이사장님 " 성함이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물어야 되는지, "무슨일을 하시느냐?" 이렇게 물어야 하는지는 님들에게 맡겨보고
그날 배꼽잡고 웃던일이 생각나서 몇자 올립니다.

연수원에서 주는 점심을 같은 한식을 먹으면서 연신 옆 테이블에 눈길이 간다.
양식에 가야 했는데.............돌돌말린 빵이 더 맛있어 보이고
노르스름한 카레에 앙증맞게 따라나온 요쿠르트도 그날 따라 왜 그렇게 먹고 싶던지.
남기면 벌금 내랄까봐 싹쓸이 하고는 미어터지는 배를 움켜잡고는 감초가 있는 코너에서 또 한사발 벌컥거렸다.
못말리는 식탐이라고 자조하면서.
우리를 다음 코스로 안내할 관광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어떤 아줌마 두분이 저 만치서 걸어온다.
두사람 장난이 아니였다, 아래위가 출렁거림이......

남편 하는말 : " 와!~ 굵다!!!"

내가 한 말 : "굵은건 그렇다 치고 위에서 출렁 거리는 젖이나 나한테 좀
떼어 주징" (참고로 난 늘 빈약해서 그런걸 부러워 하는 아줌마다)

남편: "왜? 니 젖이 어때서?"

나 : 눕으면 절벽이라 젖꼭따리 뿐이라서 그것만 배배 돌리며 만지작 거리니까 젖꼭따리가 아파 죽겠더라."

남편 : "그럼 알았다, 두개를 한테 뭉쳐서 만지면 되겠네?" 이런다.
흐미 몬살아~~~그래도 이뿌다고 하니까 고맙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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