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을 해야겠소

맛동산을 먹었는데 아무도 즐거운 파티를 해주지 않소.
게다가 새우깡을 먹었는데 자꾸만 손이 가질 않으니 이 어찌된 일이오?
또한 미국 켈로그회사를 보면 켈로그 먹어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질 않소.
큰 사발면 먹고 큰사람이 안 되어서 걱정이오.
롯데리아 크렙버거 cF가 가장 정직한 것 같소.
게가 맛있다는 정의를 내려주지 않고 "늬들이 게맛을 아냐?" 고 소비자의 의견을 묻고 있지 않소?
상줘야 하오. 신구햏자와 더불어.

이에 난 소송을 준비할 참이오.
오늘 기분이 참 아햏햏하오.

아차! 그리고 내가 와글와글 먹고도 와글와글하지 않으니 두번째 소송도 준비해야겠소.

수십개의 초코하임을 사서
하임하임하임하임 하고 머리로 들이받았으나 ㅡ_ㅡ
남자는 나오지 않았소!

프렌치 카페를 아무리 마셔도 악마가 유혹하질 않소.
수영장에 가서 스프라이트를 마셨는데 헤드스핀이 되지 않는구려.
또 오뚜기 옛날 물엿은 분명히 편리한 원터치 캔이라고 씌여있는데도,
투터치에 열리고 손에 물엿이 묻기까지 했소.

고래밥을 먹으면 고래가 나타난다고 해서 2통이나 먹었는데 고래는 나타나지 않았소. 여린 마음에 아주 충격을 받았소.

KFC 먹었는데 할아버지가 안 웃어주었소.
프링글스를 먹어도 멈출 수 있소.

큰 일이오.!!!
엄마가 나와 함께 하이마트를 가자고 하오.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 거요?

* 나?
여우야를 마셨는데 어떤 남자도 안 쳐다보오. 속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