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가을철, 소아천식 예방하기

가을철, 소아천식 예방하기
글쓴이 태익맘 등록일 2009-10-30 02:03 조회수 3,948 글자확대 글자축소

찬바람이 부는 가을, 최근 천식환자가 급증하였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는데요.

전체 천식 환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0~9세의 유, 소아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무려 천식 환자 10명 중 4명이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재채기 한번만 해도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엄마들인데ㅠ_ㅠ 우리집 아이도 걸릴 수 있는 천식!!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소아 천식이란??

소아천식은 0-9세의 유소아에게 발생하는 천식으로, 어린이의 경우 호흡기의 발달이 성인보다 미숙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의 빈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기도 근육 발달이 미숙해 약한 자극에도 심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어린이는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천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일반 성인 천식보다 진단이 어렵지만, 평생을 안고 갈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이니만큼, 엄마들의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한 질병이기도 합니다.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물: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식품]

천식의 예방안은?

한의학에서 천식은 폐와 신의 기운, 즉 호흡기의 기능과 원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차가운 외부 자극이 들어왔을 때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말한다고 해요. 따라서 기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해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천식에 좋은 음식을 먹습니다.

냄새는 쿠리쿠리해도 몸에 좋은 은행과 칼칼한 무

은행은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관지를 보하며, 오미자와 함께 끓여 먹으면 기침과 담을 없애주어 천식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물 1.5리터에 대추 30알, 은행 10알을 넣고 달인 후, 그 물을 아침, 저녁으로 마시면 천식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무는 피의 순환을 좋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물엿에 무를 잘게 썰어 넣으면 무의 물기가 엿에 섞여 맛 좋은 물엿이 된다고 합니다. 이 엿을 1회에 10-20ml씩 하루 2,3회, 식후 1시간 내에 마시거나 뜨거운 물에 타서 섭취하면 좋다고 하네요 ^^ 이 외에 배, 브로컬리, 시금치, 당근, 오렌지, 레몬, 토마토도 천식에 좋습니다.

2. 실내 환경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천식을 일으키고 증상을 일으키는 실내 원인 물질은 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바퀴벌레, 곰팡이, 각종 공기중의 미세먼지 등이 있으며, 실내 난방이나 음식을 만들 때 발생하는 가스 등도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집안 청소와 적절한 환기는 매우 필수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침구 관리를 비롯한 실내 주거 환경 관리가 중요한 것이지요 +_+

아래 방법들은 감기의 예방방안과 다소 유사합니다만, 천식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져 있으므로, 이러한 원인물질들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1) 집안 환기

천식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합니다. 아침 저녁 기온이 내려가면서 가정마다 창문을 닫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집안에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가 쌓여, 천식을 유발하게 됩니다. 하루에 한 두 번은 30분씩 창문을 활짝 열어 집 안 먼지를 털어내거나 통풍을 시켜줘야 합니다.하지만, 외부의 공기가 자동차 배기가스 및 기타 배출원으로 인해 오염된 상태라면 공기청정기와 같은 보조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겠죠 ^^

실내공기의 위험성으로 인해 필수가전으로 떠오른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필터인 ‘헤파필터’가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헤파필터는 강한 흡착력으로 공기 중에 떠 다니는 인체에 해로운 집먼지, 진드기, 바이러스, 곰팡이균, 희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오염먼지를 끌어당겨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 필터입니다. 이 헤파필터의 정화효율은 99.97%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헤파필터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꽃가루, 바이러스 및 알레르기 유발 물질만을 제거하는 ‘항 바이러스’필터와 같은, 새로운 필터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필터는 공기청정기에 추가만 하면 되어요 ^^

2) 집안 청소

우리나라의 경우,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이 가장 흔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집안을 자주 청소를 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야 줘야 합니다. 위에 언급한 각종 원인물질들이 집안에 쌓일 틈이 없도록 하는 것이죠+_+ 청소는 되도록이면 먼지가 많이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나 진공 청소기를 이용하고, 진공청소기에도 헤파필터가 있는 걸 쓰는 게 좋습니다. 창틀 등도 깨끗이 닦아 쌓인 먼지를 제거해주고요.

3) 침구류의 선택과 세탁

이불, 요, 침대 매트리스 등의 침구는 집먼지 진드기의 통과를 막을 수 있는 특수 재질로 된 커버를 씌우고, 커버를 주 1회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 후 말려서 사용합니다. 베갯속은 메밀이나 수수 등의 식물성 재료나 오리털 등을 넣은 것은 사용하지 말고, 합성 수지나 특수 재질로 만든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베갯잇도 자주 세탁해주셔야겠죠?

그리고, 카펫이나 두꺼운 천으로 된 소파나 커튼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4) 적절한 온도 및 습도 유지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습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집먼지 진드기가 살기 어려운 조건으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한데요. 40~50%가 제일 좋다고 하네요. 가습기는 실내의 습도를 높여서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를 많이 번식시키고,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6) 애완동물은 밖에서

애완동물은 사람에게 위로와 편안함을 주는 효과가 있어,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족 중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겠죠. 이론 상으로는 어떤 동물이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동물은 고양이, 개, 쥐나 햄스터라고 합니다. 동물의 털과 침은 호흡기를 자극해 알레르기성 천식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애완동물은 밖에서 키우도록 합니다.

3.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합니다.

꾸준한 운동은 면역력을 높여주어 천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봄철에는 찬 공기를 마시며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오히려 천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나가는 것을 자제하도록 하고, 대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요가, 수영 등의 가벼운 운동을 시켜줍니다. 불규칙하고,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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