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큰아이는 2학년, 늦동이는 3살(28개월) 두 딸아이를 기르는 엄마입니다.
몇달전부터 맞벌이를 해서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쓰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똑같은 양육방식, 똑같은 가치관으로 아이를 대하는데
두 아이는 어쩜 이렇게 틀린지, 저를 당혹스럽게 만들때가 있네요.
두 아이의 똑같은 공통점은 책을 좋아해서 항상 들고 다니고,
반찬을 먹어도 아이들이 잘 안먹는 야채를 아주 좋아한다는것....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인데도 성격은 딴판이네요.
큰아이는 순간적인 암기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반면에
조그만 잘못되도 금방 기가 죽고, 쉽게 포기하기만 합니다.
작은 아기는 혼자서 해야만 하고, 끝까지 마쳐야만
웃네요.^^
두 아이가 좋아하는 퍼즐 맞추기를 할때 성격이 분명히 드러나곤 해요.
큰 아이는 퍼즐을 보면 그 이미지를 세세한 부분까지 외워서
그림을 맞춰가고....
작은 아이는 무조건 뒤집어서 바탕에 있는 그림자국을 보면서
같은 것을 찾습니다.
큰아이는 한번 맞춘것은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그냥 놔두고...
작은 아이는 계속 부수고, 맞추고, 또 부수고를 반복하네요.
큰애만 기를땐 몰랐던 점들이 둘째가 생기고서 보이는 점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어떻게 해줘야 할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밥상차리는 남자
지나간 일은 돌아보지도, 후회도 않는 성격인데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 게 있습니다.
아이가 하나라는 것!
둘만 되었어도 좋았을 텐데...
그리고 더 열심히 세심하게 놀아줄 텐데...
답글
소엽
작은아이가 창의성이 더 좋겠네요.
큰애는 철저한 성격일 거 같고...
저도 두 아들을 길렀는데, 참 많이 다르더군요.
둘이 똑같다면 오히려 이상할 거에요...
답글
주리니
일란성 쌍둥이인 울 꼬맹이...
커가면서 극과 극이 돼 버렸습니다.
그렇게 쌍둥이도 극과 극인 부모의 영향으로 달라지는데
하물며...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