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존엄사 시행.이를 어째?

글쓴이 메이폴

등록일 2009-06-24 17:20

조회수 1,163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08. 2.18일 김모 할머니, 폐렴여부 확인 위해 기관지 내시경검사 중 출혈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짐


 -'08. 5.9일 가족, 서울서부지법에 무의미한 연명치료중지 가처분신청


====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존엄사 사건 일지를 발견했다.


나는 존엄사를 인정해달라는 주장을 하는 편인데,,, 위 사건 일지에 나온 날짜를 보고는 황당했다...


2월 18일에 할머니 식물인간 상태 빠짐... 5.9일 연명치료중지 가처분신청?


두달 반만에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다면.. 일단 의료진에게 연명기 떼달라, 우리는 못떼준다


이런 실랑이가 먼저있었으니 가처분 신청이 들어갔을 것이고, 뭐 딱 한번 말했다가 안들어준다고


법원 신청까지 가지 않았을테고,,, 여러번 실랑이하다가  법원 신청을 하게 됐을테고,


서류준비며 변호사 선임이며 뭐며 시간이 들어가니까..


그렇다면 할머니가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자마자 연명치료를 중단하자는 가족합의가 있었다는 얘기가 아닌가...


물론 나도 존엄사를 주장한다.


하지만 어머니가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지 얼마되지 않아 연명치료를 중단해서 사실상 죽음을 당겨야겠다고


합의를 도출해내고 법원에 신청까지 한 자식들은,,, 뭘 그렇게 서둘렀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어머니 은혜를 부르고 임종예배까지 다 봤는데 할머니는 안정적인 호흡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니...


황당하다...


어머니 죽음을 당겨달라고 대법원까지 가면서 1년간 싸움을 벌인 자식들도 황당할테고


호흡기떼자마자 돌아가실거라고 한 병원도 황당할테고


존엄사를 인정하고 구슬픈 판결을 내린 후 할머니를 위해 기도까지 한 대법관들도 황당할 것 같다.




그런데..


아무리 무의미한 연명치료라 하더라도 자식들은 뭘 그리 서둘렀나...


엄마가 식물인간 된지 얼마 안되어 연명장치 떼자고 한 꼴이니...


뭘그리 서둘렀나 이사람들아...







 

쿠팡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5,875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0832   살기 싫다 7 이혼을 ..2009-06-282093
20831   영휘원.. 1 현이2009-06-281229
20830   즐거운 놀이 시간~ 1 공룡킹2009-06-27897
20829   벌과 금계국 2 현이2009-06-271231
20828   동대문 구청의 아름다운 꽃 3 현이2009-06-271520
20827   쌍용차 노조. 그대들만 노동자인가? 3 누봉이2009-06-261155
20826   다 죽어간다....... 6 메이폴2009-06-261221
20825   시외버스 타고 가면서~ 7 공룡킹2009-06-26963
20824   감자 캐는 날~~ 5 공룡킹2009-06-251285
20823   나팔꽃이 핀 아침..... 4 ㅁ궁화2009-06-251437
20822   창포원에서.. 3 현이2009-06-251284
20821   어느 허무주의자의 독백 9 SarA2009-06-241378
20820   장마가 시작되려고 불볕더위가 기승이네요.. 5 전경화2009-06-24885
20819   황당한 존엄사 시행.이를 어째? 9 메이폴2009-06-241164
20818   닭*집~ ㅋㅋ 3 하늘달2009-06-24887
20817   팥빙수 한그릇~ 5 공룡킹2009-06-24794
20816   나팔꽃... 그리고.. 5 현이2009-06-24858
20815   곧 회사 동료들과 집들이를 가기로 했어요 4 동현엄마..2009-06-24634
20814   혼수품 요즘 꼭 필요한것만 추천이요 4 화이트데..2009-06-24872
20813   세상에 이런 무서운 일이.... 13 누봉이2009-06-23959
    정말 도둑이었나요?? 3 낙랑공주..2009-06-24574
20812   오디 따고 왔어요~ 2 공룡킹2009-06-23850
20811   변하는 것들 5 SarA2009-06-23958
20810   저작권법 개정이..... 5 이명숙2009-06-23917
20809   미니오븐. 어디다 쓰는 물건인고? 9 요리꽝2009-06-231692
20808   오늘 국내 첫 존엄사 시행. 여러분들의 생각은? 6 메이폴2009-06-23966
20807   만화책 전권 구합니다~!!! 꼭이요~!!! 6 누봉이2009-06-231347
20806   딱총나무 1 현이2009-06-231835
20805   오늘 하루 잘 보내셨어요??? 2 공룡킹2009-06-221289
20804   김태원,이승철 그리고 부활 7 메이폴2009-06-224709
20803   딱지꽃 2 현이2009-06-221156
쓰기
검색 목록보기


쿠팡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