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오늘 누벙이 생일 ^^*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4-11-26 09:23

조회수 2,557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어제 저녁, 넘 피곤해서 아홉시도 안되어 침대로 겨들어갔슴다
이불을 휙 젖히는데, 이불속에서 실내슬리퍼가 와다닥 딸려나오는 겁니다
"까아악~! 엄마!! 보면 안되는데~!!@"
딸년의 비명소리..
요것이 몰래 선물을 사놓고 기회를 봐서 포장을 하려고 했는데
에미가 너무 일찍 침대로 겨들어간 것입니다
'아, 못봤어, 엄마 진짜로 슬리퍼 못봤어'
딸년은 비밀이 탄로나서 너무 속이 상한지 징징 웁니다
'옴마 발시려울까봐... 잉잉'

옴마 생일 선물을 뭘로 고를까,, 몹시 고민했을 뇬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바구니 안에 포장지 두개가 들어있습니다
일주일 용돈 3,000원인데.. 틈틈이 모아온 피같은 돈으로 에미 선물을 사 놓은 두녀석...

아침에 울 옴마한테서 전화왔습니다
'밥먹었냐?'
무뚝뚝하기가 뒷산 너럭바위 같은 울 옴마가 최대로 다정한 표현을 하신겁니다
'귀찮아서 안먹었어'
'생일인데.... 밥 챙겨 먹어라....'

딩동 ~!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모 거래처 담당자가 우찌 알고 생일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네요
고맙고 감사한 마음..

울산에 비옵니다, 바람도 붑니다
누벙이는 생일인지 아닌지,, 기냥 일하러 나갑니다
저녁때,, 밥해먹기 귀찮은 누벙이.. 애들하고 돼지갈비나 먹으러 갈까
생각중입니다

누벙이 생일을 축하해주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누벙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께도 축하해주시리라 믿고 감사 인사 미리 드립니다

누벙이 생일을 내가 왜 축하해줘야 하냐고 짜증내실 분들께는
감사인사 생략함다 ^^*

모두 행복한 음력 10월 보름 되십셔!!!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5,830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3666   혼자 살 건 못 돼 만석2004-11-262366
13665   오늘 누벙이 생일 ^^* 누봉이2004-11-262558
    오늘 누벙이 생일 ^^*축하 치자2004-11-262346
    엄청...하늘땅만큼 생신을 축하드리옵나이다. ^^ 천선아2004-11-262227
13664   첫눈을 기다리며... 천선아2004-11-252393
13663   국민건강 해치는...단체급식소 화공세제 사용반대운동에 서명합시다!!! 은기사2004-11-242314
13662   알립니다~~~ 앞으로 영상에 음악을 넣으시면 미수2004-11-232350
13661   치료의 씨앗 ccocca2004-11-222500
13660   나눌수록 더 따듯해지는 겨울?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천선아2004-11-222408
    점심시간에 잠깐 만석2004-11-241978
13659   아이들 크는 소리... 천선아2004-11-222254
13658   100만번 사는 고양이 - 사노 요코 토토로2004-11-202305
13657   누벙이표 김치의 정체 누봉이2004-11-202408
13656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교통정리를 하다 만석2004-11-202300
13655   ♧ 글로 만난 소중한 인연 ♧ ccocca2004-11-192458
13654   누벙이 김치 담다! 누봉이2004-11-192203
    누봉여사의 김치에 한 참견 천선아2004-11-192415
13653   따스한 마음 가득 담아가셨으면 좋겠네요~~^^ ccocca2004-11-182266
13652   배부른이야기지요 삶과죽음..2004-11-172283
    공무원 이라 죄송 하네요 울타리2004-11-182285
13651   수능시험 날인데... 천선아2004-11-172426
13650   에구~.인사를 먼저 해야 하는데...^^ 만석2004-11-172126
13649   어미의 자리 만석2004-11-172276
13648   마음을 다스리는 삶의 원칙 토토로2004-11-162344
13647   효도를 한다는 것은 만석2004-11-162190
    아름다운 맘 울타리2004-11-162079
13646   내 시골은 이래서 정겹다 만석2004-11-162043
13645   모두 따뜻한 대추차 한잔 드시고 힘내세요 ccocca2004-11-152165
    모두 따뜻한 대추차 한잔 드시고 힘내세요 글쎄요2004-11-152146
13644   공무원의 파업 누봉이2004-11-152406
13643   할머니와 손주의 차이 만석2004-11-142159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