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글쓴이 삶과죽음

등록일 2003-07-21 17:57

조회수 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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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갖벗고 혼자서 누워 있자니 언제 내가 이렇게 편하게 아무생각없이 누워있은적이 있었지...하는생각이 떠올라답니다. 그러고 보니 무엇에 허떡거린양 항상 허둥되며 살아왔다는것에 새삼 허탈해지는것을... 더욱 웃기는것은 어제 신랑이랑 돈때문에 싸우고 새벽에 목욕을 하면서 세상사는게 귀찮다는 생각에 누워는데 그것이 그렇게 편하게 느껴지다니 참 우리 신랑말마따나 느는것이 배짱이요 말대꾸라더니 얼마전만해도 신랑과 싸우고 나면 불안해서 눈치만 보곤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그것이 귀찮고 삶자체가 지겨우니까 그런게 안보이더라구요...얼마간 누워있다가 드는 생각은 그래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인데 나도 이렇게 편한생각 가지고 살아보자...지은 죄 때문에 한숨도 눈물도 고통도 수없이 받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건데 그냥 되는데로 살지 뭐 하는 생각... 퇴근하고 온 후의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걱정도 있지만 그건 그때 생각하기로 하지 뭐 이젠 간이 커지고 살다살다 안되면 죽지 뭐 하나까 예전보다는 덜 불안하고 두려움이 안닌 오기나 배짱이 생기네요 우리 신랑 말마따나 생각없이 사는 대책없는 인간이라서 그런가 봐요.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반듯하게 커주고 제에게 힘이 되어준다니 또 다시 용기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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