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들렸네요.. 모두들 안녕하시죠?

글쓴이 아녜스

등록일 2001-10-24 13:00

조회수 5,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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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을 주워요


- 김 옥 남 -


그래요, 우리


작년 이맘때쯤


은행잎이 비처럼 내리는 거리를


얘기한 적 있었뎄죠


은행잎 노오랗게


떨어진 거리에서


당신이 살아오신


봄 여름,가을 겨울 이야기


들려 주세요


당신은 황금빛 날개로


공중을 날아 오르다


바람결에 떨어진 은행잎으로


향기 은은한 차를 만드신다구요


고운 마음결이 빚어내는


은행잎 차는


빛갈도 맛도 고울거예요


그래요, 우리


은행잎이 비처럼 내리는 거리


초저녁 어스름에 지친 늦가을은


야윈 어깨를 살포시 기대어 오고


슬프도록 아름다운 거리에서


우리들의 지나간 추억과


우리들 서로의 외로움을 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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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9   보고드립니다. ㅠㅠ 만석2001-10-20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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