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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의 함성소리를 듣고 있으면 무언가 꿈툴거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식민치하에서 독립을 위해 묵묵히 걷는 모습은 경건함마저 갖게 합니다. 천도교, 기독교, 불교의 종교지도자들 33인으로 민족대표를 구성하고 3월 1일 파고다공원으로 정하고 두 달에 걸쳐 비밀리에 준비하고, 파고다 공원에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는 수많은 나를, 우리를 마주하며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일본군의 무차별 폭행과 체포 작전으로 얻어맞고, 잡혀가면서도 만세소리는 더 커져갔고, 지방으로 확산되어갔으며 제주까지 전국으로 힘을 더해갔다. 이 가슴벅차오름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바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나의, 우리의 목소리였어요.
제암리 학살사건으로 화염 속에서 숨져간 우리 이웃들, 열여덟 나이로 아우내 장터애서 목소리 높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투옥되어 숨져간 유관순 열사, 그리고 학생, 교사, 유생, 노동자, 상인. 승려, 기생, 그들이 바로 우리들 자신이었다는 것을....... 비폭력방침은 수많은 대중의 참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3.1 만세 운동을 전국적으로 함께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우리 민족이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의 힘을 키워야겠습니다. 그 누구도 감히 넘보지 못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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