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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검색어 보니 "계절성 우울증"이란 단어가 눈에 띕니다.
가을은 이제 남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우울한 기분을 슬~쩍 들이미는 계절인가봐요.
주변에서도 무기력이나 가벼운 우울증모드에 빠진 분들이 많네요~
이럴 때 우리를 그나마 견디게 해주는 것은? Coffee~!
I love coffee~노래라도 부르고 싶네요.
저는 인스턴트 커피에 설탕만 넣어 마시는 것을 늘 즐기는 데요,
오후 넘겨선 그나마 잠을 설쳐서 마시지도 못해요.
일년에 두세 번 쯤? 어쩌다 친구나 만나야 브랜드 커피점 갈까..
넉넉치 못한 살림하는 제 연령대의 주부들은 다 마찬가지이실겁니다.
더 우울해지시나요?ㅎ
그럼 천오백원도 안되는 돈으로 4천원짜리 커피를 마셔볼까요?
그것도 완전 편하게 집에서 핸드드립으로요^^
편의점 1000원짜리 인공향 가득한 원두커피는 절대 아니랍니다~.
고급스러운 박스 문양입니다.
처음에는 포장만 간편한 식인가? 가볍게 생각했어요.
컵 자체와 손잡이의 곡선미가 돋보이는 머그컵이 같이 왔어요. 답례품세트같네요.
반대편 그림은 드립백을 컵에 걸어 놓은 그림이어요.
아침 과테말라 안티구아 드립백 2개 (초록색)
점심 하우스블렌드 드립백 3개 (빨간색)
저녁 콜롬비아 수프리모 드립백 2개 (노란색)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눈 기준은 무엇인지 이갸기가 있다면 마시면서 천천히 읽으며
자연스레 커피의 향을 눈으로도 느낄 수 있을텐데..아쉽네요^^
전 하우스블렌드 먼저 꺼내보았어요.
음~~~향이 향이 장난없어요~ 완전 비싼 원두커피 집 앞을 지날 때 나는 향이 가득~퍼져요.
물을 부어 커피를 "드립"해 볼까요?
물론 그라인드까지는 아니니까 해프핸드드립이라 할 수 있겠죠?
다 내리고 드립백을 살짝 들어보니 한 쪽 끝부분으로 나머지 커피가 조르르~나오네요.
남 뽀뽀하는 옆에서 우아하게 마시면서 냄새 폴폴 풍기면 우울증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요?ㅎ
얘들은 커피 마시고 뽀뽀하는 걸까요? 아님 뽀보하고 커피 마시러 가는 걸까요? ㅎㅎㅎ
'수화로 만나는 세상'컵에 로코코 드립 커피 과테말라를 담아 마실 땐,
온갖 다양한 색과 모양의 별처럼 모두들 다양한 자신만의 꿈을 향하는 한 발 한 발에
커피 한잔이 여유가 되고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길..바래봅니다.
음음..감상은 접어두고.
세 가지 커피를 다 마셔본 결과.
역시 예상대로 저에게는 인스턴트로 길들여져서인지 수프리모가 가장 좋았고
하우스 블랜드는 와인으로 치자면...좀 헤비하다고나 할까요?
나른한 오후를 강력하게 책임집니다.ㅋ
과테말라는 수프리모와 하우스블랜드의 중간 즈음에서
하우스 블랜드쪽으로 약간 기울어진?ㅎ
어렵네요~~~.
이디야도 같은 프랜차이즈인데 알바생에 따라서 커피맛이 다르다며
맛 좋은 커피집만 고집하는 절대미각 딸냄 한 잔 주었더니 눈이 동그래집니다.
"맛있다~와~~~완전~~~ 왠만한 전문점 커피보다 향도 좋은데?"
얘가 진심일까요? 좀 과장일까요? ㅎ
이런 커피는 그대로 즐겨야지 설탕은 왜 넣느냐며 또 한 구박합니다~~~! 난 쓰다고~~~!!!
제조일로부터 1년간이 유통기한인데 아무리 찾아도 제조일자가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구요,
향부터 시작해서 맛까지 절반의 핸드드립과정이지만, 충분한 핸드드립의 맛을 즐길 수 있어.
Half but Enough입니다^^ 
본 포스팅은 로코코커피로부터 해당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경제적 대가없이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