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놀이나무 통해 미술관 수업을 처음 접해봤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알찬 프로그램이었어요. 

사실 예전에 저는 여러명이 함께 다니며 관람을 하면 집중도가 떨어질 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제 기우였어요.

무엇보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너무 잘 케어하시고, 설명도 어쩜 그리 눈높이에 맞춰 재밌게 해주시는지 아이들 눈이 아주 초롱초롱하더군요. ^^ 

이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가장 놀라웠던 건 사전 수업이었어요. 

시작 전에 사람 붐비지 않는 곳에 모여 꽤 긴 시간을 사전 수업에 할애했는데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들어가 현장에서 설명을 듣는 것보다 미리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들어가니 아이들도 훨씬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며칠 전에 미리 문자로 참고서적과 동영상을 보내주신 것도 인상깊었구요. 

전시된 작품이 워낙 많아서 대표적인 작품들, 그리고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작품을 위주로 데리고 다니셨는데 

그 사람 많은 와중에도 정말 알토란처럼 관람했답니다. 

관람 후에는 신나게 워크지 활동. 

아주 진지하게 임했어요. 빙 둘러 앉아 샤갈에 대한 키워드 말하는 아이엠그라운드 게임은 정말 엄지척! 

보고 느낀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셨어요.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체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