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주맘

등록일 :2003-03-03 02:36:23

조회수 :12,249

이미 끝난 공연이지만,,,
House of Tales 여러모로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금요일 마지막 공연,,
3분의 1도 채 못채운 썰렁한 객석,,,
아~,
파닉스나 단어공부하러
(연극으로서의 감동과 재미보다는
학습적인 면이 많이 부각됐더군요.)
거~언 3만원이란 돈을 내고
코엑스까지(저희집은 강동구 상일동입니다),,
가지가지 기대감을 짊어지고
둘째(9개월)까지 아쉬운 소리 들어가며ㅠㅠ.
친정엄마께 맡기고 온것은 아닌데,,,
1부 끝나자 울딸아이 애인^^(유치원 같은반입니다)
그냥 집에 가면 안돼요?ㅠ.ㅠ...
울딸 나름대로 영어 좀 됩니다. 연극 내용 거반 이해했으리라,,
하품 몇번하고 기지개 몇번 키고,,,
(뭐, 그래도 끝나고 재미있다고는 합디다.아이들,올림픽 공원에서
하는 상설연극도 다 재밌다고 하지 않습니까ㅠ.ㅠ...)
하지만 제가 본 바,,
나름대로 이곳, 저곳, 좋다는 연극이나 뮤지컬 관람해본바,,
울 신랑이 묻길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퍼펫티어들 비행기삯 마련해 주려고 티켓값이 그렇게 바싼가봐...
(열심히 공연하신 퍼펫티어들껜 죄송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딩 동 댕 유치원 공개방송보다 재미없습디다...
물론 메세지는 있었지만 그 전달과정에서
비디오로 혹은 TV를 통해 보는 쎄서미와 뭐가 다른지
알지 못하겠더군요..
또,,,,,,,,
저희 양옆에 앉은 아이들,,
영어는 좀 되는지 looks? in (the) house!!! 어쩌고 하면서
소리소리 질러가며 영어로하다 한국말로하다 정신없었습니다..
우리딸, 연극 때문이 아니라 옆 좌석의 아이들 때문에
눈이 똥그랗게 되어서 '엄마,연극볼때 저렇게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하면 안돼지, 그치?',,,
2부 들어선 의자를 넘어갔다 넘어왔다 자리를 바꿨다 말았다,,
영어로 안돼니 어떤 여자애는 바보xx소리까지 질러가며 얘기하는데
(참고로 모두 R석이었습니다)
이건 어디서 부터 어떻게 겉잡아야 하는지...
아이들 엄마들은 저런 기본적인것도 안가르켰나 원망스럽기 까지
하더군요...
자리값도 값이지만 어린아이들일수록에 적어도 몇번은
부모와 함께 제대로된 관람문화를 익혀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하였답니다...
어쨋든
어수선하면서~
썰렁한가운데~
별반 재미도 없는 연극을~
큰 돈주고 보고나서~
한편 히플러님 원망하는
한때 무척이나 히플러님 추종하던
쑥쑥회원의 불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