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함께하는 미래신직업 창직진로캠프] 쭌군과 함께 참여했어요.
저희 때보다는 좀 더 빨리 우리 아이들은 자기가 뭐를 좋아하는지
미래에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를 고민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는데요,
안타까운 것은 지금 우리 아이들이 정한 꿈이
10-20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그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랍니다.ㅠㅠ
때문에 꿈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꿈을 찾고 어떠한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난 주말.. 쭌군과 찾아간 곳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미래신직업 창직진로캠프랍니다.
총 4시간의 수업이라... 좀 걱정이 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미있어서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이 수업은 초등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업
보시는 것처럼 총 4차시로 나눠 수업이 진행이 되는데요,
50분 수업에 10분 쉬는 시간이라... 큰 부담이 되지는 않더라고요.
미래에는 전기가 부족하다? / 알츠하이머는 불치병이다?
2030년엔 3D프린터가 음식을 만들어준다? / 미래에는 불에 타지 않는 옷이 있다?
이것들에 대해 답하실 수 있으세요?
이런 문제를 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데요,
아직은 아니지만 조만간 실현이 가능하다는 사실...
세상이 저도 모르게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더라고요.ㅎ
또한 현재에는 존재하지만 10-20년 사이에 없어질 직업들이
무려 40-60%라니... 지금 잘 나가는 직종이라고 해서..
우리아이들에게 그 직업을 가지라고도 권해도 안 될 것 같아요.ㅠㅠ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
지금 내가 불편한 것을 바꾸는게.. 바로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것 일 텐데요,
신호등의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모습이나 3색 볼펜처럼
불편한 것을 좀 더 편하게 바꾸려고 노력한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좀 더 한 발짝 자신의 꿈을 찾는 길에 다가선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도 수 없이 많은 직업들이 생겨나고 서서히 사라지고 있어요.
하지만 일선에 있지 않은 저희로서는 알 수가 없는게 현실...
보드게임을 통해... 신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르마블 게임과 비슷한 창직여행을 통해...
게임도 하고 신직업에 대해 알아도 보고
상품이 걸려 있으니.... 더 흥미진진.. 집중을 하게 되더라고요.
쭌군... 열심히 하다가 뭐가 잘 안풀렸는지 아쉬워하는 모습,
그런 모습을 보는 저 역시 즐겁더라고요.
산림치유지도사, 가정에코컨설턴트, 케이팝번역가, 장난감컨설턴트
기상컨설턴트, 프로파일러, 게임라이터, 여가컨설턴트, 애완견식품코디네이터
앱티스트, 웨터소믈리에, 전직지원전문가 등등...
정말 생소한 신직업들이 많지요?
창직여행을 통해... 저희는 이 직업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네요.
그러는 사이 정말 특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도 만나봤네요.
겨드랑이 냄새를 하루 종일 맡는 감별사, 병아리 감별사
골프공을 찾는 잠수부, 농장의 인공수정을 책임지는 전문가
놀이동산에서 토를 전문적으로 치우는 전문가 등..
세상에는 꺼려지기는 하지만 희귀한 직업들도 많고
사람들이 꺼려하는 만큼 금전적으로나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직업들이 많음도 알게 되었네요.
다음은... 미래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에요.
그냥 하면 막연한데 신직업을 창직 할 수 있도록 교구를 주셔서
도움 받으며 만들어 봤어요.
직업카드, 콘텐츠카드, 상황카드 3개를 이용해서 직업을 만들어 봤어요.
직업카드+상황카드, 직업카드+콘텐츠카드, 콘텐츠카드+상황카드 등
서로 다른 2개의 카드를 이용해서 말이죠.
다른 시간에 비해... 이 시간을 쭌군 좀 힘들어 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생각을 정말 많이 해야 하거든요.ㅠㅠ
그림을 가지고 뭔가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야 하는데
영~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가 봐요.
물론 저 역시 이런 수업을 들은 경험이 없어서... 힘들었고요.
그래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니... 처음보다는 좀 더 좋은 직업들이 만들어졌는데요,
그 중 약+원예를 통해 쭌군은
식물의 좋은 영양분을 채집해서 새로운 식물성 약을 만드는
식물영양분채집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었네요. 짝짝짝~~~~~
‘재플슈츠’라고 들어보셨나요? 이건 샌드위치가게라는 말인데요,
가게가 7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장사가 정말 잘 된다고 해요.
이유인 즉, 미리 전날 온라인으로 결제를 하고
다음날 지정된 위치에서 샌드위치를 받는데...
이때 샌드위치를 낙하산에 매달려 내려 보낸다고 하니....
참 참신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은 나의 직업을 소개하는 시간이에요.
물론 신직업을 만들어 어떤 일을 하는지와
이 직업을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는지 이유도 설명해야 된답니다.
쭌군은... 꿈이 축구선수이지만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축구화 개인별 맞춤 제작자>를 만들었어요.
축구선수마다 발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축구화도 선수의 발의 형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을 함으로써
보다 더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친구들이 만든 새로운 직업에 대해 들어 보며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한 친구들에게 박수도 보내고
저와 쭌군 역시.. 발표도 해 보았어요.
조금 더 또박또박 이야기하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 조금 아쉬운데요,
그래도 자기가 생각했던 걸 이야기 해 줘서 고맙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해 보기도 처음이지만
뭔가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도 참 오랜만,
쭌군과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실 저는 아이와 놀아주지도 뭔가를 함께 하지도 않으면서
늘~~~~ 아이에게만 시키는 입장
하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미래신직업 창직진로캠프를 통해
아이의 입장이 되어 같이 생각하다보니....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고요.ㅠㅠ
그래도 게임도 하고, 영상도 보고, 친구들의 생각도 듣고,
그 동안 몰랐던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알아보면서
현재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한 작은 노력을 통해
미래의 직업을 찾는데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던 4시간이
정말 오래도록 가슴속에 남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