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럭키

등록일 :2002-01-25 14:42:17

조회수 :16,715

목욜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공연 중인
를 보고 왔어요...

일단 화려한 무대 장치가 아이들 수준에 맞게 환하고 예뻤구요, 어른들용 는 칼 등이 나오는 장면도 있고, 조금은 잔인한 듯한 장면이 나온다고 하던데, 그와 반대로 따악 아이들 수준이었어요..

4명의 요리사와 4명의 색깔요정들이 바다와 정글, 우주의 모습을 연출하면서 지배인이 명령한 정말 멋진 생일 요리를 만든다는 내용인데,
스토리가 좀 전개되다가 정말 난타하는 소리공연이 연주되다가 하는 식이예요...

정글요리 준비할 때는 직접 객석에 앉아 있는 몇 아이들을 무대위로 끌어 올리기도 하구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볼풀공을 1층 객석으로 마구 던져 흥분,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하죠.(물론 다시 되돌려 줘야 하는 게 아쉽지만요...)
전 마지막에 요리사와 요정들이 여러 악기들을 끌고 나와 정신없이, 굉장한 소리를 내던 때가 제일 흥분되더군요... 말 한마디 없이 한 5분~10분 동안 정말 마구 두드려 대는데, 어찌나 짜릿하던지.....
암튼 용욱인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더군요... 제 친구아이도 마찬가지였구요...

전 S석으로 봤구요, 현대나 국민카드 소지자는 30% 해 준답니다.
될 수 있으면 앞자리쪽이 좋구요, 카메라도 가지고 가셔서 공연 주인공들이랑 사진도 찍으세요... 공연 끝나고 나와서 조금만 기다리면 무대의 주인공들도 곧 뒤따라 나온답니다...

참, 거기서 요정들이 썼던 모자나 요술봉도 팔아요. 정말 사탕 조금 넣어 놓고는 요술봉 하나에 5000원이라니... 요술봉과 모자를 빌려 주고는 즉석사진도 찍어 주더군요... 이것도 물론 돈을 받구요... 암튼 카메라를 준비하심 좋겠어요...

암튼 일전에 본 에서 원주민들의 토속 음악을 접했다면 이번엔 무엇이든 두들기기만 하면 소리로 연주되는 를 통해 엄마인 제가 소리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지는 느낌이네요..

어젯밤은 용욱이와 함께 정신없이 젓가락을 들고 다니며 냄비며, 장난감 통이며, 미끄럼틀이며 마구 두들겨 대며 노래를 불렀네요... 엄마들 스트레스 풀이에도 아주 짱입니다...
아이들이랑 한 번 보러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