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영은맘

등록일 :2001-11-29 03:13:06

조회수 :27,690

우리 가족은 과학관을 자주 다닙니다.
여기는 대전이고요, 엑스포과학공원 옆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에 다니죠.
과학관은 결혼 전에도 혼자 잘 다니던 곳이었습니다.(좀 이상하죠?)
전 그런 곳,그러니까 조용하고 넓고 볼 것 많은 곳을 좋아하거든요.
고궁, 과학관, 박물관 같은 곳이요.
아이와 함께 가는 과학관은 더욱 재미있답니다.
우리 아이는 38개월이에요. 한창 뛰고 소리지르고 만지고 할 때라서 그런지
아이와 함께 보는 행성이나 동물모형,간단한 실험, 기계의 구조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아이도 넓은 실내에서 마음껏 돌아다니며 만지고 보고 한답니다.
둘째가 태어난 지금은 주말이면 아빠와 함께 다녀오곤 하죠.
본관을 둘러보는 데는 2시간 정도 걸리고요, 3차원 영화도 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안에 승강기가 있어 유모차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천체관에서는 우주에 대한 영화를 상영하고요.
사실 이름에 걸맞지 않게 시설이 낡고 전시물도 옛날 것이 그대로
있어서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좋아해서 자주 다닌답니다.
저렴한 입장료와 주차료도 있고요.
한창 뛰는 아이와 함께 다녀오시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실 것입니다.
대전에 사시면서 놀이공원 가기는 어리고 마땅히 주말에 갈곳이 없으신 분은
한번 같이 가보세요. 오시는 길엔 구즉에 들러 묵밥도 한그릇 드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