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씩씩맘

등록일 :2001-10-05 22:16:01

조회수 :49,088

10월 1일 추석날 온 가족이 한국 민속촌으로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사실, 추석날 늘 가족들과 집에서 보내던 터라 다른 집들도 다 그런줄 알았지요. 추석날이니 사람도 별로 없을거야...하고 갔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주차 안내원이 저희를 주차장이 모자라 주차장 바깥쪽에 주차하게 하더군요. 오전에 비가 온터라 더더욱 사람들이 없을줄 알았는데...
제 예상을 완죤히 비켜갔습니다.
비도 오는 추석날 저희는 왜 갔느냐구요?
그저 아이들에게 북청사자놀이 그거하나 보여주고 싶어서...엄마욕심에 거기까지 간거죠^^;
민속촌은 보통때도 자주 간터라 다른 곳은 들르지도 않고 이벤드를 하는 장소로 곧장 갔었습니다.
오전부터 송편만들기, 북청사자놀이, 민속놀이 경연대회등 다양한 이벤트를 돌아보고 널뛰기, 줄넘기(저희 아이가 의외로 잘하고 재밌어하더군요), 윷놀이를 간단히 해본후, 도깨비집(저희 아이 필수코스--;)에 들른 후 이번에 개관한 세계민속관으로 갔었습니다.

세계민속관은 모두 8개관으로 구성되어있었는데, 1관이 요즘 시끄러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었어요. 인도, 일본에서부터 8관 아프리카까지 깔끔하게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여 놓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각 나라의 유물을 보여주진 못한것같고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해볼수 있는 것은 서너개에 불과하여 실망한 점도 있습니다.
세계민속관을 돌아본후 우리 큰아이에게 뭐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물어보니, 인디언과 아프리카의 유물들 몇가지가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군요.
좀더 다양한 이벤트로 세계민속관의 부족한 점을 보충한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세계민속관 하나만을 보려고 민속촌까지 발걸음을 하시기에 좀 그렇고 민속촌에서 행사하는 날 맞춰 가셔서 행사도 보고 덤으로 세계민속관을 보시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그럼 아이와 즐거운 나들이길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