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히플러

등록일 :2001-09-14 08:22:24

조회수 :48,459

[국내] 가을맞이 놀이공원
게재일 : 2001/09/13


가을로 가는 놀이공원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에버랜드는 10월 3일까지 특설전시관에서 풀벌레 가을음악회를 연다. 메뚜기·베짱이·귀뚜라미 등 가을 풀벌레 울음소리를 코 앞에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귀뚜라미와 방아깨비·메뚜기·여치·베짱이·사마귀 등 12종류 1000여마리. 전시장 실내에는 갈대·억새 등 습지식물 지대와 수초·물옥잠 등 수생식물 지대를 만들고 개구리를 풀어놨다. 노랫소리 체험관에서는 귀뚜라미와 여치를 집중적으로 풀어놔 상시적으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희귀풀벌레 관찰관은 지금은 보기 힘든 옛날 곤충들을 모아놨다고. ☎ (031)820－5000

서울랜드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마로니에 국화축제’를 연다. 중추국·일간작·다간작·현애 등 150여 품종 10만 송이가 공원 전체에 전시된다. 마로니에 언덕과 베니스무대에서는 그림 및 조각 전시와 도예작품 제작교실이 열린다.

세계의 광장 분수대에서는 레이저쇼 ‘여전사 지니’가 선을 보일 예정. 휴일에는 전속무용단과 캐릭터 퍼레이드, 곰돌이 가족이 아롱이·다롱이와 떠나는 뮤지컬 음악여행 ‘뮤직박스 21’도 공연된다. 기간 동안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은 보호자 전용 빅5이용권을 7000원에 판매한다. ☎ (02)504－0011

한국민속촌은 세계민속관 개관에 맞춰 15일 공연장에서 청소년 탈춤 경연대회를 연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동래아류·관노가면극·봉산탈춤·하회별신굿·은율탈춤 등 다양한 탈춤을 16개 학교 청소년이 나와 겨룬다. 22일 개관하는 세계민속관은 5대양 6대주의 특색을 살린 8개 건물에 들어섰다.

터키에서부터 실크로드를 따라 이슬람문화권·한자문화권·동남아 해양문화권과 중남미 문화권을 섭렵한 3000여점 유물이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20명 이상 단체는 사전예약으로 학예연구관의 무료안내를 받을 수 있다. ☎ (031)286-2111

롯데월드는 이달 말까지 호수공원 매직아일랜드에서 가을맞이 비어페스티벌을 연다. 16일에는 호반무대에서 추억의 포크송을 들려주는 ‘음악여행’이, 22일부터 매주 토요일 마술대회가 개최된다. 행사기간 동안 5000원짜리 쿠폰을 사면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 (02)411－2000


(조선일보 박종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