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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리(3.21~4.19)
그리스 테살리에 아타마스라고 불리는 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프리수스와 헬레라는
두남매가 있었는데, 이들이 아직 어렸을 때 어머니는 어떤 여자의 계략에 빠져 궁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왕비가 궁을 나가자 왕은 새로운 왕비를 맞아들였지만 새왕비는 질투심이 강해서
왕이 전 왕비의 왕자와 공주에게 잘 대해 주는 것을 무척 싫어 했습니다.
테살리에 봄이 오고, 모내기를 할 시기가 되어 새 왕비는 삶은 씨앗을 농부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삶은 씨앗은 아무리 물을 뿌려도 새싹이 나오지 않는데 농부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비가 오기만
기다렸습니다. 바로 이때, 새 왕비는 거짓 소문을 퍼뜨렸는데 벼 이삭이 싹트지 않는 이유는 이 나라가
재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왕자와 공주가 나쁜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에 하늘이 노하여 천벌
을 내렸습니다.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왕자와 공주를 처형해달라는 부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둘을 처형해야 나라가 태평해지고 풍성한 수확을 걷을 수 있으며, 과거의 부유하고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이야. 국왕은 내키지 않았지만 민심을 생각하지않을 수 없었기에 국왕은 할 수 없이 처형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소식은 왕자와 공주의 생모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할수 있는 일이라곤 오직 제우스 신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우스 신은 그남매를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형 집행 당일,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 털을 휘날리며 양이 내려와 그 두 남매를
태우고 쏜살같이 동쪽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두 아이는 양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어린 헬레는 그만 붙잡고 있던 손을 놓쳐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헬레가 떨어진 곳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가 되는 해협이었는데 뒷날 사람들은 헬레의 가여운 운명을 기억하고자 이 해혐을 헤레
스폰트 라고 불렀고 혼자 남은 프릭수스는 양을타고 계속 날아가 흑해의 동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콜키스라는 곳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제우스는 이 양의 공로를 치하하여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지금까지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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