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여관에서 민망할때!

글쓴이 zzz

등록일 2003-01-24 10:37

조회수 3,521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1.아침에 나갈 때 바로 옆방 문이 동시에 열리면서 어두운 복도에서 2대2의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좋은 아침입니다” “일찍 일어나셨네요?”하고 말하기도 정말 어색하다.
가끔씩 3대2의 시선이 되기도 한다. 정말이다. -_-

2.새벽에 배가 고파 야식을 시켰는데 야식 배달하는 사람이 아는 녀석이었을 때.
“우와,무지 오래간만이네. 반갑다. 어서 들어와”하고 말하기 정말 어색하다.

3.여관 주인아줌마가 내 얼굴 한번 쓱 보더니,
“저번에 203호였지? 세면대에다 토해놓고 가면 어떡해? 내부공사 했잖아”하고 아는 체하면 정말 어색하다.

4.방에 처음 들어가자마자 TV를 켜는데,고장이 났는지 지지직거려서 전화기로 카운터 호출할 때.
주인TV 만지며) 이거 왜 이러지?
우리:….
주인방에서 1시간10분 동안 TV만 만지작거린다)
우리:언제쯤 고쳐져요?
주인기술자 부른다)
―이제 방 안에는 우리와 여관주인,기술자 이렇게 4명이 들어와 있다.
우리:딴 방 없어요?
주인:오늘은 다 찼는데….
우리:….
결국 TV 고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우리는 침대 구석에서 조용히,정말 조용히 앉아 있기만 했다.
천장도 바라보고 방바닥 무늬도 확인하고…. 그렇게 말이다. 정말이다.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6,959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244868   전철에서 졸릴때 (강추) 아이 졸..2003-01-302889
244867   군대 가야하는 20가지 이유! 꽁꽁2003-01-282919
244866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이름 일본식 표기법 꽁꽁2003-01-282760
244865   여자가 하면 않되는 것들? zzz2003-01-243550
244864   여관에서 민망할때! zzz2003-01-243522
244863   남편과 자장면 호호2003-01-203376
244862   아빠의 센스? 호호2003-01-203017
244861   이럴 때 비참하다... 개그2003-01-163157
244860   에덴동산이 한국에 있었다면... 개그2003-01-163217
244859   군대에서는 이것도 다용도로 쓰인다! 투데이2003-01-142947
244858   바보 영한 번역기 투데이2003-01-142803
244857   어느 유치원 아이의 일기 푸하2003-01-103306
244856   고스톱이 주는 10가지 교훈 푸하2003-01-102997
244855   공개수배 쏠로25시!!!!!! 쿠쿠2003-01-082801
244854   엽기적인 이름들...... 쿠쿠2003-01-083066
244853   엽기녀의 시험 답 -_- 스푼2003-01-063073
244852   짜증나는 글 대처법 스푼2003-01-062716
244851   새해 일출못보신분 쌔미2003-01-022994
244850   정말 기분 나쁜 느낌 !! 20032003-01-023262
244849   재수하는 결정적 이유? 20032003-01-022914
244848   '반지의 제왕' 을 보고.... 꾸러기2002-12-303151
244847   지하철 영웅 꾸러기2002-12-302930
244846   국회 개혁 방안 10가지 해피2002-12-282746
244845   삼겹살 구워먹을때 얄미운사람 해피2002-12-282927
244844   웃기는 집안? 투데이2002-12-262920
244843   유아기~장년기 까지 관한것!!!!!!! 투데이2002-12-262834
244842   담배가 만원으로 오르면 ? 해피2002-12-232830
244841   성격에 따른 방구 해피2002-12-232897
244840   12월 32일? 깨순이2002-12-202721
244839   내가 나이들었다고 느껴질때... 깨순이2002-12-202663
244838   남자의 조건 A 에서 Z 까지 퍼펙트맨..2002-12-182557
244837   솔로들의 크리스마스송 솔로탈출..2002-12-172639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