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술술 들을 수 있는 수준의 강의는 아니고요. 관심있으시고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큰 도움 되실 것 같아요. 중간중간 미국 이야기 해주신 것과 관련 책을 예로 들어주신 것이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전반적인 큰 그림을 그려주는 강의였네요.
중간중간 책소개와 더불어 해주셔서 이해도 쉬웠구요.
전문가 냄새가 폴폴나는 간만에 좋은 강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올 해 7살이 되는 우리 큰애의 영어 진행이 좀 정체기에 접에 들어 아이도 엄마도 좀 흥미를 잃어 있는 상태에서 우연히 쑥쑥을 구경하다 안이숙 선생님의 수업을 발견했어요. 전 영어 선생님은 아니지만 아이들 키우고 직업을 구한다면 영어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선생님 대상의 수업을 몇번 수강한 적이 있는데 그러는 과정에 안이숙 선생님이 굉장히 실력있는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도 저런 분에게 맡기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죠. 하지만 제주도로 내려가셨더라구요. 아이를 데리고 제주도까지 갈 순 없어서 제가 그냥 혼자서 끙끙 앓고 있을 때 쑥쑥에서 안이숙 선생님이 수업을 하신다는걸 보고 너무 반가웠죠.

요즘 많이 진행하고 있는 영어 스토리텔링이나 리터러시 수업을 단순히 책을 읽고 이해시키고 암기시키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흥미를 잃거나 아니면 너무 재미에 치우쳐 수업을 하고 나서도 남는게 없다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그런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독후 스피킹 지도 수업을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저의 고민을 해결해줬던 시간이네요. 교사나 엄마들이 영어책을 읽어줄 때 기본적으로 깔고 있어야할 이론을 확실히 인지시키고 또 그에 대한 활용을 쉽게 풀어주시는 수업이더라구요.

특히 독서를 할 때 아이의 수준별로 단순히 지식 습득이나 이해하는 과정에서 끝낼 것이냐 분석하고 평가까지 아이들에게 경험시킬 것이냐하는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저는 아이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고 지식습득과 이해 위주로 책을 읽어우었기 때문에 큰 발전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선생님이 아이들 대상으로 연령별로 수업한 내용을 직접 녹음하여 들려주셨는데요. 같은 책이라도 아이의 연령에 따라 저렇게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독후 스피킹 활동이 손에 잡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고 글솜씨가 없어 이 수업의 내용을 잘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한번 들어봐야 그 맛을 정말 알 것 같습니다.
정말 한마디로 강추입니다~!!!!!!